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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7

서울시 '한강버스'가 또 고장이 났다. 지난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이후 벌써 세번째 고장으로 멈춰섰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 마곡 선착장에서 출발한 잠실행 한강버스(104호)가 출발한지 10분만에 가양대교 통과 전 100m 지점에서 우측 방향타가 고장이 났다. 이 때문에 다시 마곡 선착장으로 회항하고 승객 70명이 전원 하선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선박이 고장나면서 후속 운항일정도 차질이 빚어졌다. 오후 12시 30분 마곡출발 잠실행, 오후 3시 30분 잠실출발 마곡행이 결항됐다. 오후 6시 마곡출발 잠실행은 선박 수리가 완료돼 정상 운영된다.
한강버스는 지난 22일과 23일에도 퇴긴길에 연거푸 고장을 일으켰다. 게다가 25일 고장난 한강버스 104호는 지난 23일에도 문제가 생겨 결항된 바 있다. 당시에도 문제를 파악하고 수리를 완료했다고 밝힌 지 사흘만에 또 고장이 난 것이다.
지난 22일 고장난 잠실행 한강버스 102호는 전기신호가 순간적으로 우측 방향타에 전달되지 않았고, 23일 104호의 원인은 배터리와 발전기 충전 중 전기계통에 발생한 오류로 조사됐다. 세번째 고장의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한강버스는 총 7개 선착장에서 하이브리드·전기선박 12척이 운영된다. 완행 기준 마곡에서 출발해 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순으로 거치며 급행은 마곡-여의도-잠실 노선으로 운영된다.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에 5~10분이고, 그외 시간대는 30분 간격이다.
그러나 한강버스 첫 출항시간이 오전 11시인데다, 걸핏하면 사고로 멈춰버리고 있어 '출퇴근용 대중교통' 역할을 하는 것은 역부족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팔당댐 방류량이 늘면 운항이 중단되는 등 변수가 많아 당초 서울시가 강조한 출퇴근으로 효용성이 더욱 퇴색될 것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