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툭하면 고장...1주일새 세번째 고장에 출퇴근용 맞아?
2025-09-26

가을은 꽃의 마지막 무대다. 뜨거운 여름의 열기를 뒤로하고, 서늘한 바람 속에서 꽃들은 더 짙고 선명하게 빛난다.
이에 경기관광공사가 25일 가을꽃을 보러 가기 좋은 도내 여행지를 추천했다.
추천 여행지는 △양주 나리농원 △연천 임진강댑싸리정원 △안성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 △구리 한강시민공원 △하남 미사경정공원 △여주 당남리섬 등 6곳이다.
붉게 물들어가는 댑싸리, 하얀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메밀꽃, 알록달록 백일홍, 솜뭉치 같은 목수국, 그리고 들판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황화 코스모스까지 만나보자.
◇ 양주 나리농원
양주 나리농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천일홍 군락지다. 가을이 되면 축구장 9개 크기의 면적이 천일홍에 뒤덮인다. 천일홍뿐 아니라 핑크뮬리, 댑싸리, 구절초, 코스모스 등 다채로운 가을꽃들이 풍성하다.
입장료는 7000원으로, 양주 시내 어디서든 현금처럼 쓸 수 있는 5000원 상당의 '나리쿠폰'이 제공된다. 축제 기간에는 입장료가 5000원으로 낮아지며, 나리쿠폰 5000원은 그대로 받을 수 있다.

◇ 연천 임진강댑싸리정원
이름처럼 임진강댑싸리정원에서는 무려 2만7000여 그루의 댑싸리를 만나볼 수 있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초록빛 댑싸리는 붉게 물들고, 바람이 불면 춤을 추듯 일렁이며 끝없는 붉은 파도를 만들어낸다. 또 정원 입구에서는 다양한 색깔의 백일홍이 맞이한다.
이 곳은 지역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가꾼 정원이다. 먹거리 부스 역시 주민들이 직접 운영해 맛과 친절은 기본이고 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 안성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
안성 금광호수에 위치한 수석정 수변화원은 올해 5월 조성됐다. 가을철 황화코스모스와 백일홍을 만나볼 수 있으며, 원형으로 조성된 꽃밭 곳곳에서 피크닉도 즐길 수 있다. 화원 중앙은 전망대처럼 높게 조성되어 있고 한가운데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자리해있다.
화원이 있는 금광호수는 이전부터 드라이브와 낚시로 유명했다. 안성 출신 청록파 시인 박두진을 기념하는 '박두진 문학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 구리 한강시민공원
구리 한강시민공원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경기도의 꽃 여행지로, 여름 끝 무렵부터 강변을 따라 목수국, 뒤이어 코스모스들이 피어나는 곳이다.
이곳에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코스모스 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공연과 함께 첫날에는 드론쇼, 마지막 날에는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쇼를 즐길 수 있다.

◇ 하남 미사경정공원
국내 유일의 경정 경기장이 있는 하남 미사경정공원은 전면 개방되어 있어 경기 관람뿐만 아니라 휴식과 산책, 레저를 위해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이다. 경정장을 둘러싼 포장도로는 러닝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고 넓은 잔디밭은 휴식과 피크닉을 즐기기 좋다.
특히 가을에는 '분홍 억새'로도 불리는 핑크뮬리 단지가 조성된다. 정문 가까이에 자리해 찾기 쉽고, 지하철 5호선 미사역과도 가깝다.

◇ 여주 당남리섬
당남리섬은 여주의 남한강에 자리한 인공섬이다. 이곳은 가을이 되면 황금빛 황화코스모스를 필두로 코스모스, 마지막으로 하얀 소금가루 같은 메밀꽃들이 피어난다. 꽃밭 규모도 14만㎡로 축구장 약 20개 크기가 넘는다.
당남리섬은 최근 '대신섬'으로 명칭 변경이 추진 중이다. 섬이 속한 행정구역이 대신면이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대신섬 가을사랑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행사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