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만나는 정조대왕의 정신...'2025 이산문화제' 첫 개최
2025-09-19

한국관광공사가 27일 '2025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 부문)' 최종 수상작 25점을 발표했다.
역대 최고 경쟁률인 27:1을 기록한 올해 공모전에서는 '조선왕실 와인마개'가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경복궁 근정전 어좌 위 왕이 앉은 모습을 형상화한 제품으로, 외국인 심사단의 호평을 받아 2025년에 신설된 '글로벌 인기상'도 함께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은 로컬특화 부문에서 경주의 전통주 제조법을 바탕으로 만든 '교동의 비주 대몽재 1779 전통주'와 일반 부문에서 전통 금박 기법을 체험형 상품으로 기획한 '금박공예 DIY 색칠 키트, 한국 전통 글리팅'이 선정됐다.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혁신상에는 해물파전과 김치전의 바삭한 식감을 표현한 누룽지 스낵 '전바삭해요', 전통 한지를 여러 겹 덧붙인 '낭도 한지가죽 카드지갑' 등 4개 제품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3만원 이하의 합리적 가격의 제품이 다수 선정돼 소비자의 구매 접근성이 좋아졌다.
최근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열풍과 함께 외국인에게 인기를 끌고있는 갓을 모티브로 한 '이리오너라 갓 풍경', '조선의 멋, 갓잔', 전통 화장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뷰티 제품 '화협옹주 연지고'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도 눈에 띄었다.
공사는 대통령상 1,000만원, 국무총리상 각 400만원 등 상금 액수만큼 수상작을 구매해 국내외 홍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1:1 컨설팅, 온오프라인 판로지원, 관광기금 융자 신청 자격 부여 등 사후 지원도 제공한다. 민간 후원기관인 현대백화점은 자사 기념품샵 '더현대프레젠트' 입점, 상품화 자금 지원 등 유통판로 지원에 나선다.
유한순 쇼핑숙박팀장은 "최근 케데헌의 인기와 함께 K-굿즈 열풍을 만들고 있는 흑립 갓끈 볼펜, 단청 키보드 등 모두 지난해 공모전을 통해 수상한 제품인 만큼 올해 수상작들도 국내외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공사는 현대백화점,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등 후원기관과 협업해 유통판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는 '2025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에서는 시상식과 함께 올해 수상작을 포함한 국내의 다양한 K-굿즈 상품을 경험할 수 있다. 공모전 및 박람회의 자세한 내용은 '2025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 부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