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ICCA 국제회의 개최건수 세계 6위...역대 최고

김나윤 기자 2025-05-21 11:35:07
▲2024 제18회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시가 전 세계 1500여개 도시 중 국제회의 개최 실적 세계 6위를 달성했다. 전년보다 4계단 상승한 결과로 2005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순위다. 아시아‧태평양지역만 두고 보면 싱가포르에 이어 2위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국제컨벤션협회(International Congress and Convention Association, ICCA)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년 국제회의 시장 분석 결과 지난해 총 124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전년(2023년) 대비 21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서울은 전세계에선 6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의학분야 국제회의 개최 순위는 세계 4위로 세계적인 의료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 도시별 순위는 △1위 오스트리아 비엔나(154건) △2위 포르투갈 리스본(153건) △3위 싱가포르(144건) △4위 스페인 바르셀로나(142건) △5위 체코 프라하(131건)다. 

서울시는 작년 미국 프리미엄 비즈니스 관광전문 매체 '글로벌 트래블러'에서 10년 연속 최고의 마이스 도시로 선정되면서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도 등재됐다. 올해는 같은 매체에서 주관한 '2025 레저 라이프 스타일 어워즈'에서 '최고의 아시아 레저 목적지' 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앞으로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올해 95억원을 투입해 마이스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시·컨벤션 시설 확충을 위해 2031년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서울역 북부 역세권 마이스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는 서울이 국제회의 개최 도시로서 기록한 순위 중 역대 최고 순위로, 특히 의료분야에서 세계 4위를 차지한 것은 서울의 헬스케어 인프라와 전문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서울의 차별화된 마이스 자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연평균 8.9%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는 세계 마이스 시장에서 서울은 국제회의 개최 6위라는 성과를 달성하며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며 "이번 순위를 발판삼아 도시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국내 마이스 산업 지원을 다각도로 이어가는 한편, 마이스 개최지로서 매력적인 도시 서울을 전세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