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내 음식점에 'QR 다국어 메뉴판' 지원

김나윤 기자 2025-04-29 15:08:14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오는 5월 31일까지 온라인 채널을 통해 '2025 디지털 다국어 메뉴판 지원 사업'에 참여할 도내 음식점을 모집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최근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도내 음식점들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외국인 고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도와 공사는 도내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1000곳에 QR코드를 활용한 다국어 메뉴판을 무료로 제작·보급할 계획이다.

해당 메뉴판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로 번역되며, QR코드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보급되는 메뉴판에는 음식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함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원재료 정보를 제공, 외국인 관광객이 안심하고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더불어 셀프서비스 여부, 주문·결제방식 등 음식점 이용정보까지 안내함으로써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편의를 더욱 높였다. 

아울러 음식점 점주가 메뉴명과 가격 정보를 직접 실시간으로 수정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음식점 디지털 다국어 메뉴판 지원 신청은 오는 5월 31일까지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내 알림마당을 참고하면 되며, 신청페이지에 접속한 후 참여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음식에 대한 단순한 외국어 번역을 넘어, 원재료 정보까지 제공하면서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훨씬 더 증진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도내 음식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외국인 관광객 환대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