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마이스 거버넌스 구축해 지역발전 이끌어야"
2025-05-21

서울시가 CJ ENM과 협업해 서울 브랜드인 '서울 마이 소울'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금까지 굿즈를 제작하고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 했으나 예산 문제, 유통 채널의 한계, 트렌드를 반영한 민첩한 상품 기획의 어려움으로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라면, 서울아몬드 등 기업과 협업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으나, 단발성에 그치기도 했다.
이에 시는 국내 대표 콘텐츠 기업 CJ ENM과 함께 굿즈 사업을 재정비하고 민간 중심의 브랜드 운영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CJ ENM은 서울 브랜드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굿즈 기획·제작·유통 전 과정을 주도하며 문구, 팬시, 생활용품뿐 아니라 콘텐츠와 결합한 특별 굿즈 등을 최소 60종 이상 출시할 예정이다.
첫 협업 사례는 오는 24일 첫방송 되는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이다. 드라마의 제목과 배경이 서울과 맞닿아 있는 만큼 '여러분의 서울은 어떤가요'를 슬로건으로, 시민 참여형 '스냅사진 콘테스트' 온라인 캠페인을 22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tvN 공식 홈페이지나 개인 SNS에 '#나의서울미지의서울 #미지의서울 #서울마이소울'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올리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댄스 예능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 3'와의 협업도 준비 중이다. 시는 '나만의 소울을 댄스로 표현하기'라는 주제로 서울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한 글로벌 댄스 챌린지를 7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 아케이드 게임 '무한의 계단'과 서울 브랜드 캐릭터를 활용한 버전도 출시된다. 게임 배경에는 남산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의 대표 명소가 등장한다.
시는 CJ ENM의 유통망을 기반으로 서울 굿즈를 전국 100개 이상 오프라인 매장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온라인 매장 역시 현재 1개소에 불과하지만 앞으로는 CJ 온스타일 등을 활용하고 F&B, 의류, 뷰티, 생활용품 등 다양한 민간 브랜드와의 협업도 확대한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서울 브랜드가 가진 감성과 이야기가 CJ ENM의 콘텐츠와 만나 시민과 전 세계 팬들의 일상에 스며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