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시범운항했지만...'한강버스' 결국 열흘만에 '운항중단'

김나윤 기자 2025-09-29 18:04:17
▲한강버스

서울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한강버스'가 운항 열흘만에 승객 탑승이 '전면 중단'됐다.

시는 29일부터 10월 말까지 한강버스의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해 '무승객 시범운항'을 한다. 이는 한강버스가 고장 등으로 인한 운항 중단이 잦은 데 따른 결정이다.

시는 국내 최초로 한강에 친환경 선박 한강버스를 도입해 지난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다. 하지만 26일 운항 중 방향타 고장이 발생했고, 22일에는 잠실행이 전기계통 이상, 마곡행이 방향타 고장으로 결항했다.

결국 미비한 안정성으로 결항이 반복되자 시는 채 2주도 안돼 한강버스 운항을 중단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주택공급 대책 관련 브리핑 도중 "한강버스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은 "기계적·전기적 결함이 몇 번 발생하다 보니 시민들 사이에서 약간 불안감 생긴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기회에 (운항을) 중단하고 충분히 안정화시킬 수 있다면 그게 바람직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도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한강버스 시범운항 전환 관련 약식 브리핑'에서 "이용자들에게 실망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본부장은 "앞서 시민을 태우지 않고 3개월, 시민을 태우고 3개월 총 6개월 동안 시범운항을 했고 선박 운항에 문제가 없어 정식운항을 시작했다"면서도 "그러나 예측을 넘어서는 문제가 발생해 한 달 동안 시범운항을 하며 테스트해보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한 달 안에 모든 스트레스 테스트를 마칠 계획"이라며 "잔고장과 그로 인한 신뢰의 추락은 막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테스트를) 하고 정식운항하겠다"고 말다.

하자 보수 비용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선박은 하자 보증기간이 2년으로 하자 보수 책임은 선박 건조사에 있다"며 "비용정산은 계약서에 따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12일 '한일축제한마당' 등

12일 '한일축제한마당' 등

◇ 제21회 한일축제한마당 2025 인 서울·날짜 : 2025년 10월 12일·장소 : 서울 삼성동 코엑스 수만 명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