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 오픈 전시 '언두 디엠지' 개최
2025-08-11

빛·AI·움직임이 결합된 대형 키네틱 아트를 중심으로 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Spectral Crossings(스펙트럴 크로싱스)'가 14일부터 11월 16일까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다.
크리스탈 키네틱 작품은 DDP 실내에서 선보이는 대형 설치작으로, 빛과 AI, 레이저가 결합된 구조 속 감정의 파동을 시각화한 144개의 대형 키네틱 크리스탈이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AI가 생성한 감정의 얼굴, 레이저와 동기화된 아나몰픽 스크린, 144개의 맞춤형 키네틱 크리스탈 구조물이 연결된 몰입형 설치 예술이다.
크리스탈 구조물은 로보틱 모터를 이용해 진자처럼 흔들리도록 설계됐으며, 관람객은 이 움직임을 통해 감정의 흐름이 빛과 함께 공간 전체로 확장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 제목 '스펙트럴 크로싱스'는 감정의 잔상이 빛의 궤적으로 공간을 가로지르며 서로 다른 존재들의 감각이 교차하는 장면을 의미한다. 관람자는 단순한 관찰자가 아닌, 감정의 흐름 속을 '걷는 존재'로서 전시에 참여하게 된다.
전시를 선보인 더스웨이(The Sway)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2019 '아폴로지 2047', 2024 마카오 MGM 상설 공연 등에서 장이머우 감독과 협업하며 미디어아트를 펼쳐온 기술예술 융합 그룹이다. 작가는 2014년에도 DDP LED 장미정원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는 22일 오후 4시에는 DDP 디자인랩에서 스페셜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된다. 더스웨이가 직접 참여해 작품의 제작 비하인드와 창작 비밀, 그리고 영감의 원천을 공개할 예정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DDP가 추구하는 실험성과 감각의 확장을 모두 보여준다"며 "AI와 키네틱 아트, 공감각적 연출이 결합된 이번 전시를 통해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동시대 예술의 가능성을 새롭게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