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아티스트가 되는 무대"...'DDPlay 버스킹' 참여자 모집

장다해 기자 2025-06-30 15:46:58
▲DDPlay 버스킹 현장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서울디자인재단이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시민 참여형 거리공연 'DDPlay 버스킹' 프로그램 참가자를 7월부터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DDPlay 버스킹은 디자인 또는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무대다. 공연 장르나 경력, 연령에 제한이 없으며, 노래와 연주, 플래시몹, 랜덤 플레이 댄스, 연극, 전통예술 등 다양한 형식의 공연이 가능하다. 

공연 신청은 DDP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간단한 사전심사를 거쳐 지정된 버스킹 구역에서 공연할 수 있다. 주말이나 인기 시간대는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현재 7월 공연을 희망하는 시민 아티스트를 모집 중이며, 향후 계절별·테마형 기획 공연 등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DDPlay 버스킹 시범공연에서는 총 5팀의 시민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들은 "DDP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공연을 보게 됐는데, 완성도도 높고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한참을 머물렀다"며 "서울 한복판에서 이렇게 자유로운 공연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게 놀랍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DDP는 디자인 전시와 글로벌 이벤트가 열리는 전문적인 공간으로 인식돼 왔지만, 이번 공연으로 시민과 도시, 예술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섞이는 실험의 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재단은 강조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차강희 대표이사는 "DDP가 시민 중심의 디자인 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지속적인 DDP 야외공간 활성화로 주변 상권 방문객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