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체험, 축제까지...인천관광공사 추천 '5월 가족여행지'
2025-04-30

서울관광재단이 5월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관악산 여행코스를 소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새롭게 개관한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에서 다양한 등산 정보를 얻고, 이곳을 출발점으로 아이들도 걷기 쉬운 무장애 숲길과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자운암 능선코스를 체험할 수 있다. 더불어 산행 전후로 들르기 좋은 미술관과 맛집, 휴식 공간 등 관악산의 다양한 즐길거리도 있다.
◇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2022년 북한산을 시작으로 운영을 시작한 서울 등산관광센터는 북악산에 이어 관악산까지 세 곳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도심 등산관광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이곳은 서울 등산 관광의 매력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홍보하고 코스를 안내하며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은 지하철 신림선 관악산역 역사 내, 1번 출구에서 내려오면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등산로 및 서울 관광에 대한 안내가 가능하며, 외국인 등산 관광객과 동반 한국인은 등산화, 등산복, 스틱, 배낭 등의 필수장비를 저렴한 비용에 대여할 수 있고 사전예약을 통해 원하는 장비를 미리 준비할 수 있다.
내국인들도 등산 안내를 받거나 센터 내 휴게라운지에서 등산 전후 준비와 휴식을 취하고, 포토존에서 동행한 친구, 가족, 지인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탈의실 및 물품보관 라커, 파우더룸이 갖추어져 있어 더욱 활용도가 높은 공간이다.
안내, 대여서비스 뿐만 아니라 등산체험, 야간 산행 등 외국인 등산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울의 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 등산관광센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누구나 편안하게 갈 수 있는 무장애 숲길
가족단위로 관악산을 방문한다면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자연을 만끽하며 거닐 수 있는 무장애 숲길을 추천한다. 이 숲길은 경사도 8% 미만의 데크형 목재길로 구성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관악산공원 입구에서 출발해 계곡을 오르다보면 만나는 이 길은 유모차를 끌거나 휠체어를 타고도 산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가파른 코스의 산행이 어려운 가족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무장애 숲길을 포함한 도림천(신림) 계곡 코스는 총 거리 6.8km로 도심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코스다.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특히 더워지는 날씨에 이상적인 산책로이며 그늘진 길을 따라 들려오는 계곡물 소리가 청량감을 더해준다.
아이들이 즐기기 좋은 물놀이장과 관악산 모험숲, 호수공원, 잘 정비된 황톳길 등 다양한 자연휴식 공간을 따라 걸으며 피로를 풀 수 있고, 캠핑숲과 제4야영장에서 삼거리 약수터로 가는 길 오른편에 넓은 평상과 피크닉장이 있어 쉬어가기 좋다.
◇ 능선을 따라 펼쳐진 비경, 자운암능선 코스
자운암능선 코스는 암릉구간을 지나며 주변 산세와 서울 시내의 탁 트인 전망을 조망할 수 있어, 산행의 즐거움과 함께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관악산의 여러 코스 중 8.6km로 비교적 짧은 거리이지만, 가파르고 쉼터가 적어 난이도가 높은 코스로 꼽힌다. 총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 가량으로 곳곳에 급경사가 있고 철제난간과 밧줄을 잡고 오르는 암벽 구간이 3곳 정도 있어 등산 초보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으나, 곳곳에 안전시설과 우회로가 있기 때문에 안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바위 구간과 좁은 길이 이어지므로 등산화 착용을 추천한다. 하산할 때는 학바위 능선 코스를 따라 내려오면 남산, 여의도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를 보며 하늘 가까이 펼쳐진 자연의 웅장함을 즐길 수 있다. 중간의 제4야영장은 휴식 장소로 적합하며, 피크닉도 가능하다. 연주대를 내려와 연주암에서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를 즐기며 쉬어갈 수 있는 코스다.
◇ 아이와 함께 갈만한 곳
관악산역에서 내려 공원으로 가는 길에는 서울대학교가 위치해 있다. 서울대학교 정문 안내소를 지나면 바로 찾을 수 있는 서울대학교 미술관은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오르며 관람하기 좋아서 산행 전후로 아이와 함께 들르기 좋다.
무료입장인데다 물품보관함, 휠체어 등이 준비되어 누구나 편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다. 건물 자체가 세계적인 건축가 렘 쿨하스의 설계로 탄생한 작품으로, 채광이 좋아 작품과 공간을 함께 감상하는 즐거움을 준다. 사진, 회화, 조각, 현대미술, 디지털 이미지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볼 수 있다.
◇ 산행 전후 즐기는 맛집
관악산 인근 지하철 역은 관악산역, 낙성대역, 사당역 등이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덕분에 산행을 위한 간단한 음식을 준비해 가기도 좋고, 산행 후 즐길 수 있는 여러 음식점이 있다.
이레김밥은 산행에 어울리는 김밥집으로 일반적인 김밥과 달리 계란말이 김밥, 고추장 김밥, 묵은지참치 김밥등 특색있는 김밥이 유명하며, 워낙 인기가 많아 재료가 조기소진 되기도 한다.
엔스카페는 사당역 인근에 위치해 등산 후 브런치를 즐기기 좋은 곳으로, 햇살이 잘 드는 내부 공간에 기간에 따라 전시되는 작품이 바뀐다. 햄&바질 오픈 토스트, 피넛 크림라떼, 흑임자 라떼 등의 대표메뉴가 있다.
나오리 주물럭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좋아하는 부드러운 오리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맵지 않은 매콤한 양념이 산행 후 원기를 충전해준다. 아이들이 가게 메뉴를 먹지 못하는 경우 외부음식을 반입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샐러드를 즐길 수 있는 셀프바가 구비되어있다. 통마늘 매콤 주물럭이 대표메뉴다.